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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사망한 팔레스타인 5만5000명 넘어서…이스라엘 군에서도 “민간인 죽이는 전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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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6-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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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이 20개월째 이어지는 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의 수가 5만50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내에서도 “민간인을 죽이라는 불법적 명령에 복종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오는 등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이 발발한 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5만510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도 최소 6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졌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 등에 수천명이 묻혀있어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은 집계된 사망자 중 4분의 1 이상이 어린이일 것이라고 본다.
이스라엘이 국제 비정부기구의 인도적 물품 배급 등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을 통해 구호품을 배급하면서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는 심화하고 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의 총격 위협 등을 무릅쓰고 GHF 배급센터로 향하고 있다. GHF가 지난달 27일 운영을 시작한 후로 GHF 구호센터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220명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달 팔레스타인 어린이 5149명이 급성 영양실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병원들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파괴돼 접근할 수 없어졌으며 운영 가능한 병원들은 대부분 과부하 상태다. 병원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필수 의약품과 혈액팩 등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손전등에 의존해 의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자지구 중부 출신의 여성 움 아흠마드는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가자지구 주민들은 미래가 너무 어둡다고 생각한 나머지 죽거나 순교자가 된 사람들을 부러워하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은 더 이상 죽은 사람 수를 세지 않을 만큼 희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죽지 않은 사람들도 죽은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며 “공습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굶주리고 피란민이 되는 신세”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내에서는 참전을 거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군 장병 41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에게 “더 이상 불법적인 전투 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불필요하고 영원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가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고 사람들을 죽이도록 하는 명령은 명백히 불법이며 우리는 이에 복종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스라엘 군사 정보국 산하인 8200부대의 예비역과 졸업생 등 250명은 지난 4월 공개적으로 정부에 종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 내에서는 윤리적 이유뿐만 아니라 길어진 복무로 건강이 상하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군 복무를 거부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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