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미·일·중 정상과 통화 완료…중국보다 일본 먼저, 과거사 언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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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6-15 05:22본문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엿새 만에 주요 주변국 정상과 통화를 마쳤다. 개인사와 취향 등을 통해 상대국 정상과 접점 찾기를 시도하면서 무난히 상견례를 치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이 중국에 앞서 일본 정상과 먼저 통화하고,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 등이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골프를 화제에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모자를 선물로 받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맞춤형’으로 접근했다. 한·미 간 관세 협의를 두고 조속한 협상 타결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주고받은 것 외에 다른 민감한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두번째 통화 상대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빼놓을 수 없는 현안인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취임 직후 아베 당시 일본 총리와 통화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을 언급하며 일본 지도자들의 역사인식 문제를 지적한 것과 대비된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또 한·미·일 협력 틀 안에서 여러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악화하고, 이에 따라 한·미·일 협력도 흔들릴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공개한 이 대통령의 통화 사진 중에는 그가 활짝 웃는 장면도 있다. 아울러 야당 등의 ‘반일·친중’ 프레임을 걷어내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일 협력은 대중 견제 성격도 지닌다. 이 대통령이 중국에 앞서 일본 정상과 통화 일정을 잡은 것도 같은 목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면서 각각 지방에서 정치 경력을 쌓기 시작한 공통점을 언급했다. 두 정상은 또 공통 관심사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한국은 올해, 중국은 내년에 각각 APEC 의장국이다. 양측 간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구조물 설치 등 해양 영유권 관련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시간은 30분으로 트럼프 대통령(20분), 이시바 총리(25분)보다 길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의 통화 순서와 시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 정상의 일정을 고려해서 제반 사항이 조율된 것”이라며 “(통화 시간은) 특별히 의미 있는 시간 차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 움직임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쟁 전에 취임한 문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으나, 전쟁 발발 이후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골프를 화제에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모자를 선물로 받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맞춤형’으로 접근했다. 한·미 간 관세 협의를 두고 조속한 협상 타결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주고받은 것 외에 다른 민감한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두번째 통화 상대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빼놓을 수 없는 현안인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취임 직후 아베 당시 일본 총리와 통화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을 언급하며 일본 지도자들의 역사인식 문제를 지적한 것과 대비된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또 한·미·일 협력 틀 안에서 여러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악화하고, 이에 따라 한·미·일 협력도 흔들릴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공개한 이 대통령의 통화 사진 중에는 그가 활짝 웃는 장면도 있다. 아울러 야당 등의 ‘반일·친중’ 프레임을 걷어내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일 협력은 대중 견제 성격도 지닌다. 이 대통령이 중국에 앞서 일본 정상과 통화 일정을 잡은 것도 같은 목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면서 각각 지방에서 정치 경력을 쌓기 시작한 공통점을 언급했다. 두 정상은 또 공통 관심사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한국은 올해, 중국은 내년에 각각 APEC 의장국이다. 양측 간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구조물 설치 등 해양 영유권 관련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시간은 30분으로 트럼프 대통령(20분), 이시바 총리(25분)보다 길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의 통화 순서와 시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 정상의 일정을 고려해서 제반 사항이 조율된 것”이라며 “(통화 시간은) 특별히 의미 있는 시간 차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 움직임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쟁 전에 취임한 문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으나, 전쟁 발발 이후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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