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 담배 인기 줄고, 전자 담배 인기 늘고··· 5년새 전자담배 판매량 2배 가까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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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6-14 04:29본문
전통적인 궐련 담배의 인기는 줄어드는데, 맛이나 향을 더한 전자담배의 인기는 올라가고 있다. 보건당국의 금연 정책과 규제는 궐련 담배에만 집중돼 있는데, 전자담배나 합성 니코틴 제품 등 신종담배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대한금연학회가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담배 제품 국내 유통시장 조사 및 흡연행태 심층 분석 연구(2024년)’ 보고서를 보면, 담배시장의 판매흐름 변화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2018년 약 64억 갑이던 궐련 판매량은 2023년 약 62억 갑으로 5년새 3.2%가량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541만 유닛에서 1억2220만 유닛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가향 담배의 인기도 늘고 있다. 가향 담배는 멘톨·과일·초콜릿 향 등을 추가한 일반 궐련형 담배와 전자 담배를 뜻한다. 2013년 전체 담배 판매량의 9.8%를 차지했던 가향 담배 판매 비중은 2023년 46.7%, 2024년 상반기 48.0%까지 치솟았다.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인 흡연율은 일부 연령대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성인의 궐련 담배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했으나, 2023년 조사에서 이례적으로 성인 남녀 모두의 흡연률이 전년 대비 동반 상승했다. 특히 50∼59세 남성과 20∼29세 여성의 궐련 흡연율이 전년보다 각각 9.6%포인트, 6.3%포인트 급증했다. 연구진은 가향담배 등 사용이 편리한 연초 담배 대체재가 확산되면서 담배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감소한 것 등을 원인으로 진단했다.
청소년들은 가향 담배를 통해 주로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2022년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만 13~18세 흡연자 중 85%가 가향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향 담배가 흡연을 처음 시도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응답(67.6%)은 ‘그렇지 않다’(32.4%)보다 두 배 넘게 많았다.
보고서는 ‘합성 니코틴’과 ‘니코틴 파우치’ 등 ‘니코틴 유사물질’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한 것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을 냈다. 현행 담배사업법은 연초(담배식물)의 잎에서 추출된 니코틴을 사용한 제품만을 담배라 규정한다. 최근 등장한 합성니코틴은 연초 유래가 아니므로,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제조·수입·유통과 관련된 규제를 담배와 같이 적용받지 않는다.
연구진은 “새로운 담배 제품의 출현은 기존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더 어렵게 만들고, 비흡연자에게는 흡연을 유인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니코틴 유사물질은 기존 니코틴보다 중독성이 더 강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만큼 시장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강력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대한금연학회가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담배 제품 국내 유통시장 조사 및 흡연행태 심층 분석 연구(2024년)’ 보고서를 보면, 담배시장의 판매흐름 변화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2018년 약 64억 갑이던 궐련 판매량은 2023년 약 62억 갑으로 5년새 3.2%가량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541만 유닛에서 1억2220만 유닛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가향 담배의 인기도 늘고 있다. 가향 담배는 멘톨·과일·초콜릿 향 등을 추가한 일반 궐련형 담배와 전자 담배를 뜻한다. 2013년 전체 담배 판매량의 9.8%를 차지했던 가향 담배 판매 비중은 2023년 46.7%, 2024년 상반기 48.0%까지 치솟았다.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인 흡연율은 일부 연령대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성인의 궐련 담배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했으나, 2023년 조사에서 이례적으로 성인 남녀 모두의 흡연률이 전년 대비 동반 상승했다. 특히 50∼59세 남성과 20∼29세 여성의 궐련 흡연율이 전년보다 각각 9.6%포인트, 6.3%포인트 급증했다. 연구진은 가향담배 등 사용이 편리한 연초 담배 대체재가 확산되면서 담배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감소한 것 등을 원인으로 진단했다.
청소년들은 가향 담배를 통해 주로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2022년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만 13~18세 흡연자 중 85%가 가향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향 담배가 흡연을 처음 시도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응답(67.6%)은 ‘그렇지 않다’(32.4%)보다 두 배 넘게 많았다.
보고서는 ‘합성 니코틴’과 ‘니코틴 파우치’ 등 ‘니코틴 유사물질’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한 것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을 냈다. 현행 담배사업법은 연초(담배식물)의 잎에서 추출된 니코틴을 사용한 제품만을 담배라 규정한다. 최근 등장한 합성니코틴은 연초 유래가 아니므로,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제조·수입·유통과 관련된 규제를 담배와 같이 적용받지 않는다.
연구진은 “새로운 담배 제품의 출현은 기존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더 어렵게 만들고, 비흡연자에게는 흡연을 유인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니코틴 유사물질은 기존 니코틴보다 중독성이 더 강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만큼 시장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강력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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