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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에서 맨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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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4-0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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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에서 맨발로 일하고 있다. 2월부터 왼쪽 발이 안 좋더니, 아킬레스건염에 걸렸다.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긴 것인데, 발꿈치를 안쪽으로 구부리면 발꿈치 쪽 근육이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농사를 무리하게 한 탓일까. 한 달 넘게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병원 가서 소염제를 타 먹었지만, 아킬레스건염은 쉽게 낫지 않았다.내 주변엔 맨발로 걷는 사람이 많다. 매일같이 1~2시간을 맨발로 산에 오르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아예 맨발신발(어싱슈즈)을 신고 다니며 평상시에도 땅과 접촉하는 친구도 있다. 사실 맨발 걷기 효능을 신뢰하지 않는 편이었다. 맨발로 걸으면 만병이 치유된다는 말은 좀 과장이 심한 것 아닌가. 한의원에서도, 약으로도 치유되지 않으니 갈 데까지 갔다. 맨발로 걸어나 보자 생각했다. 돈 드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첫 도전은 집 앞 텃밭이다. 두꺼운 양말과 굽이 높은 신발을 벗고, 맨발과 흙이 만났다. 고은의 시가 떠올랐다. “방금 도끼에 쪼개어진 장작/ 속살에/ 싸락눈 뿌린다// 서로 낯설다.” 맨발과 흙의 사이가 그랬을까. 둘은 낯설었다. 햇볕을 쐐본 적이 없는 뽀얀 발이 흙에 닿았다. 차갑지만 보드라운 흙의 느낌이 맨발로 전해졌다. 약간의 두려움마저 점점 사라지고, 맨발로 집 앞 텃밭을 돌아다녔다. 나를 보며 먹을 것 좀 달라고 애원하는 닭들의 눈을 피할 수 없어, 맨발로 걷다가 풀을 뜯어 닭들에게 나눠줬다. 발은 딱히 큰 변화가 없었지만, 신기하게도 피곤함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다음날은 과수원이다. 과수원을 퍼머컬처 방식으로 디자인하고 있다. 감나무 사이에 복숭아·보리수·무화과 등을 심고, 그 밑에는 대파와 마리골드·컴프리·산마늘 등을 심는 것이다. 과수원에서 맨발로 다닌다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 혹시 모를 나뭇가지에 찔리거나, 벌레에 물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까짓것 좀 다치면 어때?’ 하는 마음으로 맨발로 과수원 일을 시작했다.우선 나무를 심으려면 급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과수원 가에서 흐르는 냇물에 호수를 연결해 물이 나오게 만들었다. 펌프처럼 콸콸콸 쏟아지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했다. 물조리개와 삽, 묘목을 들고 온 과수원을 맨발로 돌아다니며 나 연합뉴스 북한군 10여명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 후 북상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10여명이 MDL을 침범했다. 당시 소총 등으로 무장한 군인과 지뢰 폭발에 대비한 듯 방호복을 입은 군인이 섞여 있었다.우리 군은 북한군이 MDL로 다가올 때부터 경고방송을 반복한 뒤 MDL을 침범하자 이남지역을 향해 경고 사격했다. 북한군은 경고 사격 직후 MDL 이북으로 돌아갔다. 북한군은 MDL 남쪽으로 50여m가량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군이 침범한 지역은 강원도 고성 쪽으로, 평소 북한군이 MDL 인근에서 도로 작업이나 볼모지 작업을 하던 곳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군은 이번에도 북한이 향후 이곳에서 작업을 염두에 두고 지뢰 탐지 등 정찰 활동을 수행하다가 우발적으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은 MDL 경계선이 북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어 MDL 경계를 표시하는 말뚝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실수로 침범하기 쉬운 지형이라는 것이다.합참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리 군이 DMZ 내에서 북한군에 경고 사격을 한 것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MDL 이북 구간을 폭파했을 때 이후 약 6개월 만이다.북한군은 지난해 6월에도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 3차례나 MDL 이남으로 침범했다가 우리 측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에 퇴각한 바 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jebo@cbs.co.kr카카오톡 :@노컷뉴스사이트 :https://url.kr/b71afn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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