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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상단노출 미 민주당 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1일 오후 6시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밤샘 마라톤 연설을 23시간째 이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나는 아직 멈출 수 없다”미국 워싱턴 DC 의회에서 민주당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마라톤 연설’을 23시간째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장 기록에 근접 중이다. 미 동부시 기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시작된 연설은 1일 오후 6시 현재 진행 중이다. 부커 의원은 트럼프와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정책과 조치들이 “미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말하겠다”고 선언한 뒤 실제 밤샘 연설을 강행했다.한국 정치에서 익숙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와는 달리, 이번 연설은 특정 법안이나 인사안의 표결을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공식적으로는 필리버스터가 아니지만, 미국 상원 규정상 연단에 선 의원이 자리를 비우거나 앉으면 발언권을 상실하기 때문에, 부커는 장장 23시간 넘게 서서 혼자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앉을 수 없기 때문에 그는 아예 의자를 책상에서 치워버렸다. 상원 동료인 크리스 머피 의원은 “그가 앉지 못하도록 스스로 유혹을 제거했다”고 전했다.물이나 동료 의원들과 잠깐의 대화를 제외하곤 음식 섭취도 하지 않았고, 화장실도 가지 않았다. 연설 도중 잠깐씩 동료 의원들이 질문을 던지면 그 순간 발언권이 잠시 넘어가며 목소리를 쉴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간간히 물을 마시는 것이 전부였다. 책상 서랍에 진통제를 넣어두긴 했지만, 꺼내 쓰지는 않았다고 머피 의원은 전했다.부커 의원은 이번 연설을 통해 트럼프와 공화당의 정책 전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사회보장제도 축소, 연방정부 인력 감축, 외국인 추방 가속화를 위한 ‘적성국 국민법’ 활용, 예멘 공습 계획 논의 시 시그널 앱 사용, 그리고 무역 관세 확대 등의 문제를 열거하며 “이 모든 조치가 헌법을 훼손하고 미국의 가치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평범한 시기가 아니며, 상원 역시 평범하게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밤샘 【 앵커멘트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상법 개정안 대신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한 대행에 힘을 실은 반면, 민주당은 한 대행을 향해 '거부권만 남발하는 청개구리'라고 반발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지난달 13일 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로, 그간 여당과 재계 반발이 컸습니다.한 대행은 "어떤 결정이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 "현실에서 어떤 의사 결정이 총 주주 또는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는 것인지, 동 법률안의 문언만으로는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그러면서 전체 법인이 아닌 국내 상장사에만 적용되는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국민의힘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힘을 실은 반면,▶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재표결에서 상법 개정안을) 부결시킨 후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민주당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가겠습니다."민주당은 소액주주의 권리를 짓밟는 폭거라며, 한 대행은 청개구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당장 해야 할 마은혁 재판관 임명은 미루고, 국민의 바람과 거꾸로 가는 청개구리 총리가 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한 대행은 여야 합의로 18년 만에 만든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공포했습니다.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권예지 구글상단노출